▲ 충남교육청 전훈일 감사관이 20일 오전 10시 충남교육청 7층 회의실에서 ‘2015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김지철 교육감의 공약 핵심 ‘인사ㆍ행정ㆍ학교 혁신’ 중점적으로 전격 추진
전훈일 감사관 브리핑 “청렴의 의미 확대
… 청렴도 향상 위해 내부로부터 변화”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20일 ‘2015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충남교육청 전훈일 감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충남교육청 7층 회의실에서 가진 브리핑 가운데 “한 조직의 문화가 변화하려면 먼저 내부부터 개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의 공약의 핵심인 ‘인사ㆍ행정ㆍ학교 혁신’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훈일 감사관은 이날 ‘청렴의 의미’ 확대에 따른 용어 변경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친절ㆍ공정ㆍ배려ㆍ소통의 2015 조직문화역량(청렴) 강화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김지철 교육감은 “기관장과 학교장 등 고위공직자부터 청렴의지를 실천함으로써 청렴이 모든 교직원들의 업무추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언제나 친절한 대민자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충남교육청 전훈일 감사관.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지표에 따르면, 청렴의 의미가, “과거에는 돈 안 주고 안 받기, 금품ㆍ향응수수 등 비리근절”에서 “투명ㆍ공정한 행정은 물론, 불합리한 관행 개선이나, 친절과 봉사를 통한 대민 서비스 강화, 적극적인 업무 추진” 등 더 넓은 범위로 이미 확대됐다.

특히 최근 국민들의 교육계 청렴도 평가에서 국민들의 기대치가 더욱 상승하고 국제 기준도 올라감에 따라 충남교육청은 의미가 크게 확대된 ‘청렴’이라는 용어를 대신해 ‘조직문화역량’이라는 용어를 새로이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이 종합대책의 중점과제로는 ▲고위공직자 소통리더십 강화 ▲청렴의 이해와 공감 위한 교육ㆍ홍보 활성화 ▲친절하고 공정한 교육정책ㆍ행정 실천 ▲이해와 배려의 행복한 생활문화 정착 ▲부패방지와 내부점검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에 세부 추진과제로 △기관(학교)장 청렴특강 실시 △청렴교육의 새로운 방식의 청렴콘서트, 청렴 잔치마당극 제작ㆍ확산 △산하기관 조직문화 수준 측정 △업무적 갈등 예방을 위한 소통하는 날의 정례화 △부패 예방 익명시스템인 ‘교육감 신문고’ 확대 운영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ㆍ부당한 업무지시 상담센터 운영 △200만원 미만 공금횡령을 한 자도, 고발 의무화 하는 ‘교육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설정했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를 통해 조직 구성원의 청렴 마인드 제고는 물론, 학부모 등 교육고객과 함께 하는 청렴한 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신고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부패 공직자는 공직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1월에 ‘충청남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에 ‘직무관련자와 사적인 접촉을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직무관련자와의 사적인 접촉의 범위와 부당업무 지시 여부의 판단기준을 명시함으로써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와 부당한 업무지시를 방지하고자 했다.

특히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행정을 위해 △교육공무원 승진 대상자 선정 시, 교사를 참여시키는 교사참관제 △지방공무원 전보순위를 공개하는 발령예측시스템 구축ㆍ운영 △도교육청 전입 희망자 공정한 선발을 위한 평판시스템 운영 △인사관련 비위자에 대한 징계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지난해 공사계약, 수학여행, 현장학습, 학교운동부, 방과후학교 운영 등 교육정책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데 이어, 2015년도에는 자율적 내부통제에 관한 규칙에 따라, 각 기관 및 학교에서 △매월 1회 내부통제의 날을 운영하는 등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학부모 등 정책고객 분야에서 1위, 내부고객 분야에서 3위, 외부고객 분야에서 4위의 성적을 거두며, 우수기관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

이는 김지철 교육감의 강력한 청렴의지 실천과 공약의 핵심인 인사ㆍ행정ㆍ학교의 혁신을 전격 추진한 것이 그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청렴컨설팅과 콘서트 형식의 창의적인 방식의 청렴활동과 조직문화역량 강화를 위한 학부모, 교직원, 학생 등 소통과 협력 분위기 활성화, 상시감찰 및 부패행위의 엄정 처분 등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인근 세종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공사관리 감독에 관해서는 청렴서약서 작성 대상을 500만원 이상 학교 자체 공사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반 시 ‘교육감에게 바란다’를 통해 직접신고하도록 했다.

또 100만원 이상 계약과정, 2천만원 이상 공사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공사실명제 등 시설공사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남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취재진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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