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비판 세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10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악화, 홍수조절 능력상실, 준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환경학자들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김호기(연세대) 교수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3, 40년 전의 일이면 보를 설치했을 때 수질 악화 이야기가 납득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이 대한민국에 있어 충분히 수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신입사원 당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야당들은 목숨을 걸고 반대를 했고 서울시장 당시 청계천을 복원할 때도 반대여론이 너무 심했다”며 “보를 건설한다고 해서 수질이 나빠진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다. 물이 썩도록 보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예산에 대해 어떻게 야당을 설득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반대하는 사람은 한마디만 하면 되지만 일하는 입장에서는 설명하기 위해서 길게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답답하다”며 “매년 강에 투자되고 있는 4조 원에 1, 2조 원을 보태서 공사를 해 놓으면 장기적으로는 국가 예산이 쌓이게 되는 원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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