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의 원안+α’에 대해 “자족도시가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27일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한 이 대통령은 “이미 이전 정부에서 9개 부처 공무원 1만 400여 명이 세종시로 이사를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족도시를 만들려면 생산이 있어야 하고 소득이 있어야 하며 고용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하게 될 부처의 공무원들이 국회와의 일을 하게 되려면 연중 7, 8개월은 서울에 있어야 한다”며 “이 부처의 공무원들이 출퇴근을 하게 되면 행정적으로 문제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자족도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종시에 이전할 부처의 공무원도 중앙부처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채용하기 때문에 생산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총리실에서 어떤 형태로 될지는 모르지만 교육, 과학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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