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 중인 필리핀에서 18일(현지시각) 열린 마닐라 미사에 약 60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교황 “어린이들을 죄와 악으로부터 보호해야” 강조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아시아 2개국 순방에 나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3~15일 스리랑카에 이어 방문한 필리핀에서 18일(현지시각) 집전한 미사에 약 6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필리핀 GMA방송과 PNA통신은 마닐라개발청(MMDA)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닐라 리잘공원에서 미사를 마친 이날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전체 참가 군중이 약 60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도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에 모인 군중이 약 60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미사가 열린 본 행사장에 약 400만명이 몰렸고, 교황청 대사관과 리잘공원에 주변 도로에 약 200만명이 모였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 미사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예상은 일찍부터 나왔다.

특히 이날 마닐라 일대에 비바람이 부는 등 악천후의 상황에서도 많은 인파가 교황을 보기 위해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종전 기록을 넘어선 데 더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종전의 최대 기록은 약 500만명으로, 지난 1995년 필리핀을 방문한 당시 요한 바오로 2세가 같은 장소에서 집전한 미사 때였다.

한편 이날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린이들을 죄와 악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며 “이들이 희망을 잃고 거리로 나서지 않도록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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