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가 지난 2013년 출시한 기업용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왼쪽)’과 지난해 12월 출시해 시험 운영 중인 ‘딩톡’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이 중소기업을 겨냥한 모바일 메신저 ‘딩톡(Ding Talk)’을 시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각) 알리바바 그룹 대변인은 이같이 말하며 기업을 겨냥한 서비스 사업부문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딩톡은 알리바바와 거래 중인 기업 등 중·소규모 기업을 겨냥해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로 지난해 12월 공개돼 현재는 시험 중이다. 기업용 메신저에 맞게 전화회의와 단체문자 등의 기능을 특화했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 2011년 ‘라이왕’이라는 PC 메신저를 출시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사용자가 100만명 정도로 미미하자 2013년 9월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출시하며 텐센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가 524만명으로 증가했지만 당시 4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텐센트 위챗(웨이신)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현재 중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위챗이 장악하고 있다. 위챗 가치는 640억달러(약 68조 9600억원), 월 이용자는 4억 6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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