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만에 발생한 올해 ‘9월 황사’는 대기오염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71개 도시에서 측정된 ‘올해 9월 대기오염도 월평균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평균 대비 이산화질소(NO2), 오존(O3), 미세먼지(PM-10)가 각각 10%, 9%, 8% 증가해 대부분 10% 이내로 소폭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주요 대기오염 평균 농도를 보면 이산화질소가 0.021ppm, 오존이 0.022ppm, 미세먼지가 39㎍/㎥(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 그램)이며 올해 9월 평균 농도는 각각 0.023ppm, 0.024ppm, 41㎍/㎥로 큰 영향은 주지 않았다.

미세먼지의 경우 황사일자를 포함해도 42㎍/㎥로 농도가 1㎍ 늘어난 것에 불과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나타난 황사로서 그 기간이 짧고 강도가 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대기오염도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의 경우 이산화질소가 0.031ppm로 0.007ppm을 보인 제주도에 비해 4배 이상이 높게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인천, 경기에서 타 지역보다 1.8배 정도 높은 52㎍/㎥와 49㎍/㎥를 보였다.

환경부는 앞으로 전국 대기오염 실태조사결과에 대한 자료(2~3개월 소요)를 매달 제공하고 원인규명 등 정밀분석은 대기환경월보에 게재할 계획이다.

▲ 07~ 09년도 월별 NO2 변화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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