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의 테팔 후라이팬, GS25가 판매하는 미생 만화세트, CU의 스타벅스 기프트세트와 배 세트

1~2인 가구에 필요한 생활용품이 대세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올해 편의점 설 선물세트는 트렌디한 생활용품 위주로 재편됐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결과다. 특히 1~2인 가구나 소가족을 위한 제품들이 확연히 많아진 점이 눈에 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씨유)는 제수용 청과를 소량으로 모아 담은 세트 상품을 출시했다. 배·사과 등 과일을 3~4개 정도 담고 선물용 포장을 적용했다.

해외 직구가 번거로운 소비자를 위해서 지난해 도입했던 해외구매 대행 선물도 상품 종류를 늘렸다. 기존의 명품 브랜드에 더해 ‘양키캔들 세트’ ‘스타벅스 기프트 세트’ ‘버츠비 키트’ 등이 등장했다.

이외에 유명 맛집과의 제휴를 통해 치즈등갈비, 삼겹살 등 인기 메뉴를 상품으로 준비했다. USB형 ‘휴대용 가습기’, 운동용 ‘짐볼’ 등도 판매한다.

BGF리테일 김성환 마케팅팀장은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Needs)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아이템 선정에 고심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역시 1인 가구 및 소가족의 증가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상품을 구성했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2~3명 정도의 소가족이 증가하면서 소형가전이나 인테리어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부모님의 효도선물로도 가전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은 이번 설에 ‘카이젤 미니튀김기’ ‘LG미니냉장고’ 등의 소형가전을 준비했다. 인테리어 제품으로는 ‘마켓비 스틸케비넷’, ‘에스캔들 향초기프트’ 등이 있다. ‘테팔 기획전’을 통해 냄비세트와 후라이팬, 그릴 등도 판매한다.

운동용품 및 다이어트 상품도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렸다. 소형 운동기구부터 러닝머신 같은 대형기기까지 선택할 수 있다. 또 다이어트 보조식품을 올해 처음 도입했다. 회사 측은 인터넷과 홈쇼핑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GS25는 지난해 케이블에서 드라마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미생’의 원작 만화 세트를 내놨다. 원작 캐릭터를 활용한 스케쥴러, 유무선노트 등을 포함한 ‘한정판 미생스케쥴러세트’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싱글족을 위한 소용량·소포장 제품을 준비했다. 유기농 천연 조미료로 구성된 ‘미니조미료 18종 세트’, 견과류 등으로 구성한 ‘자연간식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 이외에 해외 유명 향초 브랜드인 ‘양키캔들’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