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연구역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광장에서 7일 오전 한 시민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2014년 7월 1일부터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흡연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015년 첫날부터 오른 담뱃값 영향으로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1~6일 전국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사람은 3만 67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1645명보다 3.15배 증가한 것이다. 나에게 맞는 금연 방법을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금연상담 서비스 ‘금연길라잡이’를 통해 알아보자.

◆감연법과 단연법
일반적으로 금연이란 한 개비, 한 모금도 피우지 않는 단연법을 말하지만, 흡연량이 많고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경우 흡연량이나 체내에 흡수되는 니코틴 양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감연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감연 방법으로는 니코틴 감소와 흡연량 감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니코틴 감소는 흡연량은 유지하면서 1~2주간 서서히 니코틴 양만을 줄이는 방법이다. 현재 피우는 담배의 니코틴 함유량보다 적은 담배로 바꿔 피면 된다. 이 과정에서 흡연량을 절대 늘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흡연 시 더 자주 빨아들이거나 더 깊이 빨아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지행동요법
흡연은 단순한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이라는 질환이라고 하지만 생활 속에는 흡연 욕구를 유발하는 조건화된 자극들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흡연 행위에 대한 의존에 대해서는 심리·사회적 치료(동기강화, 인지행동, 대처기술훈련)를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니코틴 대체요법
니코틴 대체요법은 담배에 다른 유해 화학성분들을 배제하고 니코틴을 패치·껌·사탕(Lozenge) 등의 형태로 피부·구강·점막 등에 공급해주는 금연보조요법이다. 흡연자가 흡연을 포기하지 못하는 원인의 70~90%는 금단증상과 이로 인한 흡연 욕구인데, 니코틴 대체요법은 이런 증상을 감소시키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약물요법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돼 금연 치료제로 승인받은 부프로피온(Bupropion), 뇌에 니코틴 수용체에 결합해 이 수용체에 니코틴 결합을 차단하는 바레니클린(Varenicline) 등이 있다.

김은지 아주대 예방의학교실 연구원은 “금연은 나만의 확실한 동기와 목표를 갖고 시작해야 한다”며 “처음부터 평생 금연을 결심하는 것보다 1일, 한 달, 100일 금연 등 기간을 점차 늘리면서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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