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개헌문제와 관련해 “개헌으로 모든 날을 지새우면서 경제활력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개헌논의 반대 입장을 밝히고 경제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신년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활성화와 민생 안정화다. 개헌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여러 가지 구조개혁, 경제의 어떤 근본 체질을 바꾸고 튼튼하게 하는 이런 노력들이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며 “이 때를 놓치면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서 30년간 성장을 못하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개헌논의를 시작하면 경제나 여러 가지 시급한 문제는 뒷전으로 가버리고 만다”며 “그럼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보지 않아도 결과가 자명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질의응답에 앞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발표하면서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방만한 공공부문과 시장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를 ‘역동적인 혁신 경제’로 탈바꿈시키겠다”면서 “성장의 과실이 국민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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