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김승환)이 ‘초중고 동아리 활동과 행복지수의 국제 비교 연구결과(닐슨코리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니세프의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모델로 한 영역별 행복지수에서 OECD 평균을 100으로 환산하였을 때 동아리 활동을 하는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107점으로 조사됐다.

앞서 6월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69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나라 일반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74.0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 유니세프 행복지수 모델 5개 중 주관적행복 부분 조사 결과(자료출처: 한국과학창의재단)

학교생활, 개인행복, 학생의 건강, 소속감, 어울림, 외로움 등 주관적 행복을 구성하는 6개 항목에 대하여 문의한 결과, 동아리 활동 학생은 전 부문에 걸쳐 우리나라는 물론 OECD 평균보다 높은 행복도가 나타났다. 특히 ‘학교생활을 매우 좋아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동아리 활동 학생이 59.2%로, 한국 평균(37.6%)은 물론 OECD 평균(27.7%)보다 높게 나타났다.

동아리 활동 학생은 일반학생에 비해 학업 스트레스 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리 활동 학생은 ‘좋아하는 일을 실컷 할 수 있을 때’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때’ 등에서 행복한 감정을 상대적으로 더 느꼈다. 또 일반 학생보다 ‘성적이 좋을 때’보다 ‘공부가 재미있을 때’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동아리 활동 학생과 일반 학생 모두 행복을 위한 필요조건 1위로 ‘화목한 가정’을 꼽았는데, 일반 학생들은 ‘성적향상’ ‘돈’을 각각 2, 3위로 꼽은 데 비해 동아리 활동 학생들은 ‘건강’ ‘자유’ 등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한마당’ 축제에 참여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초중고교생 18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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