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을 말한다] “韓에 찾아온 ‘작은 통일’ 잘 활용”
[평화·통일을 말한다] “韓에 찾아온 ‘작은 통일’ 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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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인터뷰| 한남수 남북동행 대포
남북문화 공감을 위한 세 차례 연극 선보여
“남한 내 탈북자, 통일대박의 밑거름될 것”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북한 정권이 외부와의 전화 통화나 영상 CD 유입을 감시·통제하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죠. 북한은 분명 변하고 있습니다.”

한남수(38) 남북동행 대표는 조금씩이지만 변화하는 북한 사회를 보며 앞으로 빠르면 30년 이내 한반도에 통일이 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경 도시들을 중심으로 이제는 개인을 넘어 집단적으로 북한 정부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현상이 북한 민주화의 작은 불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대표는 문화를 통한 통일 교육에 힘쓰고 있다. 북한의 현실을 신랄하게 보여주는 연극부터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삶을 그린 연극, 남남북녀의 사랑 이야기까지 세 차례의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그는 “무대를 접한 관객들이 함께 웃고 우는 모습, 무대 막이 내려간 후에도 분단 현실과 남북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의 파급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북동행은 연극뿐 아니라 통일을 위한 콘서트, 음악회 등도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통일 대박론’에 대해서 그는 “남한 사회 분위기가 ‘통일’로 전환됐다. 통일은 대박이 분명하다. 하지만 통일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쪽박’이 될 수 있음이 자명하다”며 “남한에 찾아온 ‘작은 통일’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통일 대박’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와 인권이 철저히 무시된 북한 사회를 떠나 스스로 한국을 찾아온 2만 7000명의 탈북자를 품을 용기가 없다면 북한 주민을 품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랫동안 떨어져 살다 보니 남한 사람들도 탈북자들을 믿지 않았고, 탈북자들도 곁을 내주지 않았어요.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탈북자들에게 스트레스가 됐고 우울증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한 대표 또한 2004년 북한을 떠나 남한에 왔다. 희망찬 통일의 미래상을 그리기 위해 탈북자들의 행복한 삶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말했다.

“탈북자들은 한국의 청년들과 함께 통일로 인한 북한의 급속한 변화와 우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면서 필요한 요소들을 채워갈 것입니다. 어떤 흐름으로 인해 어느 날 갑자기 양산됐다가 사라지는 통일 대박론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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