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부터 선보일 블랙코미디연극 ‘일등급인간’ 포스터 (사진제공: 더씨어터)
 

[천지일보=홍란희 기자] ‘더씨어터’ 창작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일등급인간’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소극장 더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희곡 ‘일등급인간(작 이난영)’을 연출 하지우, 배우 윤석, 길윤이, 곽현석이 함께 한다.

연극 ‘일등급인간’은 삶의 가치가 등급으로 매겨지는 이 현대사회에서 ‘진정 우리가 최고로 여기는 것들이 최선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되짚어 보는 공연으로 선보인다.

일등급 내신성적, 일등급 호텔, 일등급 서비스, 일등급 한우 등 모든 것에 등급을 매기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턴가 인간에게도 등급을 매기는 사회가 된 현대사회에서 아들을 일등급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엄마의 애끓는 노력 등 연극은 현대 사회에서 펼쳐지고 있는 부모와 자식, 부부, 사회 간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일등급인간’의 이난영 작가는 “진정한 일등급 인간은 스스로의 삶에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타인까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모두가 자신의 삶에 일등급을 부여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우 연출가는 “일등급인간 속에 나오는 엄마, 아빠, 사장 등이 만드는 세상이 현재라면, 그렇게 다가올 미래는 아들”이라며 “각 인물들을 정형화시켜 각 부류별 사회 풍자로 나타냈다”고 밝혔다.

철 구조물로 만들고 공간을 비워내 입체감을 살린 무대에서 작품 속 등장인물을 도드라지게 만들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것이 누구 때문인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하지우 연출가는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과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하는 기술인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법을 도입해 일반 소극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라 밝혔다.

블랙코메디연극 ‘일등급인간’은 지하철 종로5가역 2번 출구 ‘더씨어터’에서 공연하며 예매는 인터파크, 옥션티켓, 대학로티켓닷컴에서 전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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