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왼쪽) 충남도지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초소를 찾아 점검과 격려를 하는 모습. (자료사진) ⓒ천지일보(뉴스천지)

도 가축위생연구소, 농가 전화·임상 예찰도 집중 실시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최근 전남·북과 경기지역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전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가 도내 철새도래지와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한 AI 검사를 강화한다.

8일 도에 따르면,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도내 철새도래지 6곳과 AI 재발 위험이 높은 집중관리지역 3곳을 대상으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특히 철새도래지의 경우는 남하한 겨울철새가 대규모로 둥지를 틀고 있는 점을 감안, 분변을 채취해 AI 항원 검사에 집중하고 있다.

또 고위험군인 오리는 물론, 종계와 산란계, 토종닭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AI 검사와 함께 전화 및 임상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오형수 도 가축위생연구소장은 “AI가 전남·북과 충북, 경기도까지 확산되며 충남을 포위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AI 검사를 강화하는 등 차단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죌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사시료 채취 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에는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지난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를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긴급 AI 검사, 임상 관찰, 역학조사 등 다각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AI 검사는 종계농가 86개 1만 1410건, 산란계 농가 88개 4153건을 실시했으며, 아직까지 AI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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