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봉창 의사의 도쿄의거 83주년 기념식에서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8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이봉창 의사의 도쿄의거 83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국진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장,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처장,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 안홍순 광복회 부회장, 윤주 매헌박물관장, 김동영 이봉창의사생가복원추진위원회 부회장, 김구환 광복회 서울지부장, 박미화 세계평화여성연합 중앙위원회장 등을 비롯해 많은 애국지사 관련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중현 서울지방보훈청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올해 첫 기념식이라 뜻 깊다. 이봉창 의사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일왕을 처단해 자주독립의 뜻을 이루고자 했으나 그 뜻을 다 이루지 못했다. 비록 거사가 완전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독립단체와 임시정부에 희망을 주고 독립의지를 불어넣어준 위대한 의거였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아울러 안 청장은 “이같이 이봉창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통해 국가와 민족의 통일을 이루고자 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봉창 의사는 83년 전인 1932년 1월 8일 1932년 1월 8일 오전 11시 44분 일본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신년 관병식(觀兵式)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폭탄을 투척했다. 안타깝게도 폭탄이 화력이 약해 별다른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한 채 체포된 후 일본인이 신으로 떠받드는 일왕을 응징하려 했다며 최고의 대역죄를 뒤집어쓰고 10월 10일 교수형으로 순국했다.

이 의사의 도쿄의거는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잠자고 있던 우리의 독립의지를 깨웠고, 이는 훗날 윤봉길 의사의 의거(1932. 4. 29) 등을 비롯한 애국지사들의 활발한 항일 독립투쟁으로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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