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천지일보(뉴스천지)
다가오는 2015년은 양 띠의 해이자 을미년입니다. 따라서 내년에는 3가지 의미를 부여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을미사변이 있은 지 120주년이 됩니다. 명성황후가 처참하게 시해를 당했던 우리에게는 치욕스런 역사입니다. 아픈 역사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며, 다시는 이 같은 불행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을미사변을 되새기면서 일본 역시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이것이 풀려야 독도문제 등이 해결되겠고 한중일이 반목과 질시 대신 협력과 이해를 도모하는 시발점이 되는 해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둘째는 영국에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이 있은 지 120주년이 됩니다. 이 운동을 기초로 설립된 문화유산국민신탁도 문화지킴이 회원이 더 많아지길 기원해 봅니다.

셋째는 근대출판의 시초가 된 유길준의 서유견문록이 나온 지 역시도 120주년이 됩니다. 이 3가지 의미를 갖는 을미년에 천지일보, 글마루가 특히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고, 많은 독자들이 더욱 늘어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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