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금호타이어가 후원하는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베트남 다문화 12가족에 항공·숙박권 지급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다문화가정에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한국-베트남 우호관계에 기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5일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베트남 다문화가정 참가자를 고향인 베트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 거주하고 모국방문이 어려운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신청을 받아 총 12가족(43명)을 선정해 왕복 항공권 및 현지 체재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5일부터 10일까지 총 5박 6일간 각 가정 별로 고향을 방문해 친정 나들이에 나섰다. 가족과 친지들과 만남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자녀들의 모국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으로 금호타이어 측은 기대했다. 또 호치민 빈증성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생산공장도 견학해 한국기업에 대한 친밀감과 호감도를 높이고자 했다.

지난 2009년 결혼 이후 가족과 함께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하는 누엔티홍느아(홍수진, 31세)씨는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을 방문해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며 “결혼 후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어 고향에 갈 마음을 못 가졌는데 금호타이어가 기회를 제공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한-베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2013년 1월 최초로 실시해 올해로 3회째 운영 중이며 총 43가족이 그 혜택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2년 최초로 ‘베트남 교민회 지원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한국어 교실 운영, 문화축제 지원 등 베트남 교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김수옥 경영지원 담당 상무는 “이번 모국방문 지원이 결혼이주민여성의 한국사회에서의 정서적 안정 및 다문화가정의 건강한 가정생활을 돕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베트남 교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이들의 정착을 돕고 양국의 우호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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