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됨으로써 선진공여국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다.

한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DAC특별 회의에서 24번째 회원국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내년 1월부터 DAC 회원국으로서의 활동에 들어간다.

DAC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원조 규모가 1억 달러 이상, 국민총소득(GNI) 대비 0.2% 이상인 나라만이 가입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를 비롯한 22개국과 EC가 가입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가입으로 한국은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예전의 ‘받는 나라’라는 이미지에서 ‘주는 나라’로 국격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87년부터 대외 원조를 시작한 이래 22년 만의 일이다.

한국은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최빈국으로 꼽혔다. 5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은 60달러 안팎에 불과했으나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해 지난 2007년에는 2만 달러에 달했다. 최단 시간의 경제발전과 원조 공여국으로의 전환 등으로 한국의 국제 위상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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