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에 공연수익금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 케이앤아츠)
시각장애인들의 공연수익금을 다시 시각장애인들 위해 기부


[천지일보=박미라기자] 지난 연말인 12월 29일 ‘㈜케이앤아츠’와 ‘춤추는 헬렌켈러’가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의 공연 수익금 200만원을 한국시각장애인여성연합회에 전달했다.

시각장애인들이 국악기의 선율에 맞춰 화려한 명상무를 펼치는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장애인 복지정책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국악밴드 ‘비단’의 소속사 ‘㈜케이앤아츠’와 명상무로 시각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춤추는 헬렌켈러’가 공동 제작한 히스토리텔링 콘서트다.

이 공연은 사회적 경제 분야 문화예술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KDB대우증권의 ‘2014 Jump Up Social Enterprise Collaboration Project’로 선정된 작품으로 장애 1~3급의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출연해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공연의 특징은 기존에 서비스 수혜자로만 머물던 장애인의 수동적인 역할을 능동적인 콘텐츠 생산자로 변화시켜 장애인의 사회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장애인단체에 기부, 또 다른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면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

사회적 경제 분야의 대표적 문화예술 단체인 ‘㈜케이앤아츠’와 ‘춤추는헬렌켈러’는 지금까지 100년 넘게 안마와 지압 등을 주요 생계 수단으로 삼고 있는 우리 사회의 25만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 공연을 기획했으며, 후원파트너 자격으로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전달된 기부금을 여성시각장애인들의 평등한 사회참여와 복리증진 및 권익옹호를 위해 쓸 예정이다.

㈜케이앤아츠의 김기범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문화예술 사회활동을 통한 이익 창출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이 공연이 밑거름이 돼 앞으로 장애인의 사회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의 공연모습 (사진제공: 케이앤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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