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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새해 들어 담뱃값이 평균 2000원씩 오르면서 담배 판매량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판매량(소비자에게 넘어간 물량 기준)은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58.3%나 감소했다. B편의점 업체의 판매량 감소율도 54%에 달했다. C편의점 업체의 1일 담배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하면 36.4% 줄어들었다.

담뱃값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는 가격 인상과 함께 지난 연말 흡연자들의 ‘담배 사재기’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A편의점에 따르면 인상 전 가격으로 담배를 살 수 있는 마지막 날(12월 31일) 담배 판매량이 2013년 같은 날보다 59.7%나 늘었다.

한편 담뱃값 인상으로 지하경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2월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밀수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인상 직후 2년간은 밀수입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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