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삼성 4개 계열사 인수와 관련해 “그룹 내 주력사로 자리잡은 케미칼, 생명보험사 인수에 이어 그룹의 명운을 건 또 한 번의 역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작년 연말 유수의 방산, 화학 회사를 새 가족으로 맞으며 변혁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룹은 주요 사업들의 성장이 계속 답보상태에 머무는 상황에서 강도 높은 사업재편을 추진해 왔다. 수십 년 후를 내다보는 선제적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에 전념해 왔다”면서 “우리는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함 으로써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오래 전부터 그룹 성장을 위한 하이브리드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며 “인재 전쟁으로까지 일컬어지는 시대에 새로운 가족이 될 8000여명의 임직원들(인수한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천군만마와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에서부터 창조적인 시너지는 시작될 것”이라면서 “비익조(比翼鳥) 라는 상상의 새처럼 서로에게 눈이 되고 날개가 되어 부족함을 채워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