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을 위해 국내의 대학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가 서울대와 고려대, KAIST만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종시에 유치할 대학으로 이미 양해각서(MOU)를 맺은 고려대, KAIST와 서울대 정도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게 될 위의 3개 대학이 국내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만큼 나머지 대학에 굳이 캠퍼스 신설이나 이전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종시의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서울대 등의 이전 이야기가 나오자 일부 대학에서도 대학 정원 중원 등을 염두에 두고 세종시 캠퍼스 신설이나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송도 캠퍼스가 있는 연세대를 제외한 상위권 5~6개 대학에서 정부에 세종시 이전 관련 문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학들의 이 같은 세종시 이전 희망과는 달리 세종시 내에 자족기능이 들어설 공간이 450만 평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3개 대학 외의 대학이 들어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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