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광고 ‘자녀’편.

SK그룹이 올 하반기에 선보인 가족 시리즈 광고가 감동을 주고 있다. 경제 한파가 지속되고 연말이 가까워 오는 상황에서 SK 광고가 제시하고 있는 가족의 소중함이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자녀’편은 부모에게 누구나 말썽꾸러기일 수밖에 없었던 어렸을 적 일상을 통해 부모의 변함없는 자녀 사랑을 떠올리게 해 광고 전문사이트에서 인기 광고 1순위에 올랐다.

“태어난 순간부터 일곱 여덟 살 때까지 기억이 모두 생생하게 남아있다면 넌 아마 미안해서라도 엄마한테 함부로 못 할 거야. 그래도 괜찮아 네가 내 행복인걸”이라는 한 어머니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자녀’편은 미운 네 살이 저지르는 온갖 말썽조차 시간이 지나면 부모에게 결국 행복일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녀’편은 각종 광고 사이트에서 인기 CF, 눈에 띄는 CF에 선정됐으며, 누리꾼들은 “부모님이 생각난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광고다” “짧은 다큐를 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현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9월부터 ‘당신이 행복입니다’란 슬로건으로 ‘어머니’와 ‘아버지’편을 선보인 바 있다.

‘어머니’편은 “재춘이 엄마가 이 바닷가에서 조개구이 집을 낼 때, 생각이 모자라서 그보다 더 멋진 이름이 없어서 그냥 ‘재춘이네’라는 간판을 단 것은 아니다”라는 윤제림 시인의 시 ‘재춘이 엄마’를 모티브로 삼았다.

조개구이집 간판에 자식 이름을 내건 ‘재춘이 엄마’처럼 수선집, 마트, 약국 등 상호에 자녀 이름을 새긴 이 땅 어머니들의 한없는 자식 사랑과 행복을 광고로 나타냈다.

또 ‘아버지’편은 “외모에 자신이 없거나 카메라 울렁증이 있어서 이 땅의 아버지들이 사진 속에 없는 건 아니다. 가족을 위해 늘 사진밖에 계셨던 아버지, 아버지 당신이 행복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자화상을 담아냈다.

SK 광고의 훈훈함은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올 하반기에 내 보인 ‘어머니’ ‘아버지’ ‘자녀’ 편 등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캠페인이 광고홍보학회의 광고전공교수 100인이 선정한 ‘2009년 올해의 좋은 광고상’에 선정됐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SK가 추구하는 가치인 ‘행복’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SK가 국민의 기업으로서 국민에게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광고를 많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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