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줄줄이 인상되는 난방비로 서민들의 부담이 더 커진 가운데 저렴하고 다양한 실내용 방한용품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소매담요, 부츠실내화, 보온앞치마 등 실내용 방한 패션용품 판매량이 11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올 겨울 히트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입는 담요’이다.

▲ 옥션에서 판매 중인 입는 담요. (사진제공: 옥션)
입는 담요는 기존 덮기만 하던 담요를 실내에서 입을 수 있도록 만들어 보온성과 활동의 편의성을 추가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담요처럼 따뜻하게 몸을 감싸면서 마음대로 손을 움직일 수 있는 편리한 기능으로 옥션에서만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담요의 종류는 후드담요, 이불조끼, 소매담요 등이 있는데 후드담요나 이불조끼는 실내에서도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용으로 적합하다. 그리고 소매가 달린 소매담요는 집안일은 물론, 소파에서 TV를 볼 때도 유용해 남녀노소 모두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이와 함께 최근 니트, 양털, 패딩 등으로 보온성을 높인 실내용 방한부츠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털실내화, 털덧신 등의 실내용 부츠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에는 디자인과 보온성을 가미한 발목을 덮는 부츠 스타일의 판매량이 더 높다. 또한 부츠실내화는 손발이 차서 고생하는 여성과 집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온앞치마, 니트속옷 등이 있다. 보온 앞치마는 안쪽에 핫팩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실내외에서 앞치마 착용만으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도톰하고 신축성이 좋은 니트로 만든 여성용 속옷은 실내에서도 속옷 착용에 의한 답답함을 없애주고 체온을 유지해 활동성을 높여 준다.

옥션의 한 관계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가정의 실내 온도를 낮추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실내용 방한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내복 일색이었던 실내 방한복의 소재와 종류 등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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