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재필의 사랑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기념우표 3종. 1894년 결혼 후 신혼인 서 박사 부부의 자전거 하이킹 모습(위 왼쪽), 1938년 자택에서 애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 박사 부부의 모습, 서 박사의 부인인 뮤리엘 조안나 암스트롱 여사의 결혼 직전 모습(아래)이 담겼다.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의 서재필 기념재단이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시트를 발행했다.

서재필 박사(1864.1.7~1951.1.5)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미국을 오가며 민중 교양에 힘쓴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1890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으며, 영어명은 필립 제이손(Philip Jaisohn)이다. 1895년 6월 미국인 뮤리엘 암스트롱과 결혼했다. 사후 1977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이번 기념우표 시트는 ‘서재필의 사랑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발행됐다. 우표는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서 박사의 부인인 뮤리엘 조안나 암스트롱 여사의 결혼 직전 모습, 1894년 결혼 후 신혼인 서 박사 부부의 자전거 하이킹 모습, 1938년 자택에서 애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서 박사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신혼인 서 박사 부부의 자전거 하이킹 사진 뒷면에는 뮤리엘 여사가 “어느 날 자전거를 타다 사진을 찍었는데 마치 연인들이 다투는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적혀 있다.

서 박사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우표는 2015년 상반기에 웹툰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 서 박사의 우표 발행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에는 젊은 시절부터 해방 이후까지 서 박사의 모습을 담은 우표 5종, 지난해 11월에는 서 박사와 그가 창간한 독립신문을 담은 기념우표 2종이 각각 발행된 바 있다.

한편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서재필 기념관’은 서 박사가 1925년에서 1951년까지 거주 했던 집으로, 1990년에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1994년에 펜실베니아주 정부로부터 역사적인 사적지로 공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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