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위험 드리웠다” 위협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관한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정보공유 약정은) 기만적인 북 위협설에 기초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고 침략하기 위한 엄중한 반공화국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정보공유 약정 체결로 한미일 사이의 3각 군사동맹 구축이 본격화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핵전쟁의 위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짙게 드리우게 됐다”고 비난했다.

또 남한 정부를 향해 “백년숙적과 군사적 결탁에 나섰다”며 “민족의 안녕과 존엄은 안중에도 없는 희세의 반역아들”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라며 미국에 화살을 돌렸다.

29일 한미일 정보공유 약정에 따르면, 한미일 3개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과 관련한 정보를 구두, 시각, 전자, 자기, 문서 등의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다. 3국 간 군사비밀을 공유하는 절차를 최초로 마련한 것이다. 정보 공유는 미국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이 미국에 정보를 제공하면, 미국 국방부가 자체 비밀등급을 표시해 다시 한일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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