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KT)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KT가 경쟁사인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는 보도자료와 관련 “상용 서비스로 간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KT는 28일 배포한 자료에서 “‘상용화’란 유통망에 단말이 상당수 보급돼 고객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 SK텔레콤이 고객 체험단에 제공한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3밴드 단말은 전체 수량이 100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이 단말기는 제조사의 최종 품질 검수를 통과하지 않은 시료(테스트) 단말기로 고객에게 완벽한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KT는 “SKT의 3밴드 LTE 서비스는 분당 서현역 등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돼 통신 커버리지로는 상용 서비스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SK텔레콤이 3밴드 서비스의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갖기 위해 ‘유료’ 소비자단을 꾸려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 (사진제공: SKT)

앞서 같은 날 SK텔레콤과 KT는 일제히 보도자료를 내고 4배 빠른 LTE인 3밴드 LTE-A를 국내 최초 상용, 체험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유료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 평가단을 구성해 ‘갤럭시노트4 S-LTE’를 한정 출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KT도 이날부터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 삼성 갤럭시노트4 단말을 통해 3밴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일반 대학생 고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3밴드 LTE-A의 본격적인 전국 상용화 서비스는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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