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에서 평화로, 8.15 도보순례’를 마친 이종걸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문병호 의원(왼쪽부터)이 15일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해단식 시작 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당 합류 시 야권발 정계개편 촉매제로 작용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오늘(27일) 탈당 등 거취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과 함께 탈당 여부를 포함한 거취 문제와 관련해 비공개 내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서울의 한 모처에서 열리는 송년모임엔 전국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선 정 고문의 새정치연합 탈당 여부와 재야 진보세력 신당 창당에 합류할지를 놓고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의도 정가에선 진보진영 인사들이 정권교체를 위한 세력화에 나서면서 정계개편 움직임이 불붙는 형국이다. 특히 신당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어 정 고문의 탈당 여부는 정계개편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거취 문제는 새정치연합 내 다른 비주류 인사들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국민모임)’은 지난 24일 “당적, 계파와 소속을 넘어 연대하고 단결해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새롭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의 건설에 함께 앞장서자”면서 정치세력화를 선포했다.

이 국민모임에 참석한 인원들은 대부분 이번 달 말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 고문 역시 조만간 신당 합류 등 거취 문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됐었다.

정 고문이 오늘 모임에서 자신의 거취를 탈당 후 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을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다른 비주류 인사들의 탈당을 촉진시켜 야권 개편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둔 새정치연합은 계파 대결 구도가 두드러지면서 내부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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