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진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점. (사진출처: 삼성투모로우 캡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런던에서 운영하던 체험형 매장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웨스트필드 쇼핑점이 문을 닫았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런던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 있는 익스피리언 스토어가 23일부터 폐쇄됐다고 밝혔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삼성이 출시한 최신 제품을 직접 만져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 매장이다. 삼성은 이 곳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무료 워크숍을 개최하고 현장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제품이 나오면 제품을 체험하는 행사나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이번에 폐쇄된 지난 2011년 영국 첫 번째 체험형 매장이다. 최근에는 주요 신제품 출시 행사 장소로도 쓰였다. 해당 지점 직원들은 다른 매장으로 이동하거나 퇴사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매장이 체험형 1호였다는 점과 최대 규모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영업실적이 부진한 삼성의 ‘후퇴 행보’라는 해석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 측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매장을 철수하는 게 아니다”라며 “단독 매장도 아니고 10여개의 매장 중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폐점에 큰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영국을 비롯해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지역에 매장 20여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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