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회 봉천동 나눔의집 김남석 신부가 성탄예배를 집전하고 있다. NCCK 김영주 총무가 해고노동자들과 과 함께 바닥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성탄절인 2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와 성공회 나눔의집이 오전 11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농성 중인 C&M 해고 노동자들을 찾아 성탄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는 NCCK 김영주 총무와 성공회 신부, 나눔의집 관계자, 해고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설교에 나선 수원 나눔의집 양만호 신부는 “성탄이 기쁘지만은 않다”며 “하나님이 무심하신 걸까. 성탄이면 갓난아기인데, 아기 예수에게 우리가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며 해고 노동자들이 성탄을 맞는 심정을 대변했다.

그는 요한복음 1장을 들어 설교하며 “말씀과 빛이 무엇인지, 말씀이 참빛이라는 뜻과 말씀으로 창조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기 어렵다”라며 “어쩌면 말씀과 빛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우리에게 생명을 준 고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마음의 휴식처를 원하는 해고 노동자들을 위로했다.

김영주 총무는 안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합동분향소 앞에서 오후 3시 30분에 진행하는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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