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열린 ‘제117주년 인일기념식’에서 박남수 교령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도교, 제117년 인일기념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도교 의암성사(손병희)가 해월신사(최시형)로부터 도통을 이어받아 천도교 제3세 교조가 된 것을 경축하는 안일기념식이 거행됐다. 천도교는 24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제117주년 인일기념식’을 열었다.

천도교 3세 교조인 손병희 선생은 3.1만세운동 민족지도자 33인의 한사람으로, 갑오동학혁명‧갑진개화혁신운동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교육‧문화‧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공적을 남겼다. 특히 봉황각(서울시 유형문화재 2호)을 지어 483명을 인재를 양성해 3.1독립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기틀을 다졌다.

박남수 교령은 기념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을 이끄신 손병희 성사의 의는 나라와 백성을 구하는 정의로 실현됐다”며 “일제 강점에 국권이 넘어가 고통을 겪은 시기에 3.1만세운동을 거국적으로 이끌어 세계 공영과 생명평화의 정신을 우리 민족의 앞길에 밝히셨다”고 말했다.

손병희 성사는 후학들에게 마지막으로 ‘앞길에 더욱 어려움이 많으리니 뒷일을 어진 이에게 맡기노라’는 뜻을 남겼다.

박 교령은 “덕과 지혜로 세상 사람을 이롭게 하는 에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의암성사의 뜻을 잘 받들어 심신을 단련해 동학(천도교)사상을 널리 알려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덕을 천하에 펴는 것도 교당을 나가 만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실천하면서 이루어야 한다”며 “천도교인답게 한 걸음씩 나아가자. 이것이 우리 시대 현도(깊고 묘한 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