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사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장관이 오늘 국무회의를 끝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로 해수부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136일 동안 진도 현장을 지키면서 온몸을 바쳐 사고 수습에 헌신했고, 그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이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 가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다른 국무위원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국정운영에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 장관은 지난 2월 윤진숙 전 장관의 후임으로 해수부 장관에 지명됐다. 이 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는 해수부 장관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