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인천에서 여행가방 속 흉상을 입은 할머니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CCTV를 분석하고 있다. 한 남성이 무거운 여행가방을 끌고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출처: YTN)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여행가방 할머니 시신’ 신원이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문 감식 결과 가방 속에서 발견된 시신은 인천 부평구 한 시장의 상인 전모(71, 여)씨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유가족은 지난 20일 전 씨가 외출 후 돌아오지 않자 22일 경찰에 가출신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앞서 22일 오후 3시 7분경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담벼락 밑에서 할머니 시신이 담긴 여행가방이 발견됐다. 시신은 5군데에 걸친 흉기에 찔린 흔적과 둔기에 맞은 흔적이 있었으며 시신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여행가방은 고등학생 2명이 방과 후 귀가 길에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담겨 있었던 가방은 가로 60㎝, 세로 40㎝, 두께 30㎝ 크기로 지퍼가 잠기지 못한 상태로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보고 피해자의 신원 확인 및 빌라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있다. CCTV 속에는 한 남성이 여행가방을 무겁게 끌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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