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10명 중 1명은 학교 일과를 마친 후 거의 매일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섯명 중 한명 꼴인 20.6%는 3~4일 이상 집에 혼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아동 10명 중 1명은 방과 후 거의 매일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미숙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정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신호에 실린 ‘아동의 삶의 질 현황과 정책과제’에서 복지부의 ‘한국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연합뉴스에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 중 6~17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양육하는 주양육자에게 아동이 방과 후 혼자 있는 빈도를 물었더니 10.5%는 거의 매일 혼자 집에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0.1%는 1주일에 3~4일 정도 혼자 있다고 답했다. 이에 다섯명 중 한명 꼴인 20.6%는 3~4일 이상 집에 혼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일에 1~2일 정도 혼자 있다고 답한 경우는 24.9%였다.

‘1주일에 3~4일 정도’ 혹은 ‘거의 매일’ 집에 혼자 있다는 응답은 아동이 12~17세일 경우가 25.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9~11세에서도 응답률이 18.2%를 기록했다. 6~8세 아동은 8.5%가 3~4일 이상 집에 혼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은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일수록 길었다. 아동이 하루 4시간 이상 혼자 집에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4.7%였는데,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에게서 13.6%, 차상위 가구에게서 23.5%로 분석됐다.

아동 10명 중 1명이 방과후 혼자 있다는 통계 결과를 낸 한국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는 복지부가 작년 11월~12월 전국 4007가구를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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