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SBS)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8형)가 발생함에 따라 20일부터 미국산 닭·오리의 국내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바이러스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미국산 닭·오리 등 가금류와 가금육 수입을 금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치가 가금육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며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닭고기를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다. 수입 금지대상에는 닭·오리 등 조류와 병아리, 계란뿐 아니라 잠복기 기간 21일 안에 도축·가공된 열처리(70℃ 30분 이상)하지 않은 가금육 제품이 포함된다. 애완조류와 야생조류도 수입이 금지됐다.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오리건주의 닭 사육농장에서 AI 발생을 확인, 국제동물보건기구(OIE)에 이를 통보했다.

농식품부는 국내 닭고기 공급량이 전년보다 17%가량 늘었고, 필요시 브라질, 태국 등 닭을 수입해 올 수 있는 국가들이 있는 만큼 닭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외국여행에서는 가축 접촉을 자제하고 축산물을 국내로 반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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