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태종이 국방부의 군승파송 부결과 관련 군승자원 수급율이 50% 수준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조계종 군종교구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스님)는 최근 군승 관련 자료를 통해 “지난 5년간 국방부가 요구하는 자원을 매년 11명~14명을 파송함으로써 수급 인력의 96%을 충족시켜 왔다”고 해명했다.

군종교구에 따르면 조계종은 2010년 14명 국방부 요구에 14명, 2011년 15명 요구에 14명, 2012년 13명 요구에 12명, 2013년 11명 요구에 11명, 2014년 14명 요구에 13명을 각각 파송했다.

군종교구의 수치 공개는, 천태종이 국방부의 군승파송 부결에 대해 비판하면서 군승수급율이 50% 수준이라고 밝힌 데 대한 해명 차원에서 이뤄졌다.

군종교수는 “최근 5년간 군승자원 67명 중 64명을 파송하는 등 현재 군승자원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천태종은 지난 10일 국방부의 군승파송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천태종은 “최근 5년간 국방부가 요구하는 군승자원은 매년 13~16명이지만 수급 인력은 50% 정도에 머물러 해마다 미달 사태를 보이고 있다”며 “군불자들의 감소와 군종장교의 감소를 눈 뜨고 봐야 하는 현실에서 천태종의 군종 진입 부결은 불교계의 군불교 진흥 여망에 대한 좌절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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