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양구군청 회의실에서 (왼쪽부터) 전창범 양구군수와 김석우 ㈔6.25공원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이 6.25공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6.25공원국민운동본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6.25공원국민운동본부(이사장 김석우)와 양구군청(군수 전창범)이 6.25공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일 양구군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업무협약에서 양 기관은 6.25공원 건립 부지 확보와 공원건립지원단 구성과 운영, 재원 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에 건립될 6.25공원에는 참전국관·국군포로관·전시납북자관 등으로 이뤄진 추모관, 문학관·영화관 등으로 이뤄진 6.25전쟁문화관, 승전기념 조형물, 참전용사 추모탑, 복합 공연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기존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산책로를 정비해 관람객들이 휴양을 와서 삼림욕을 즐기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다.

6.25공원국민운동본부의 김석우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는 소중한 역사를 가꾸는데 소홀했다”며 “역사를 보존해 후손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다. 목숨을 던져 고지(高地)를 얻고자 했던 나라 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이 자자손손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5공원국민운동본부의 추진위원장 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장 중의 하나이자,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강원도 양구군 펀치볼 지역에 6.25공원을 건립하기로 한 것을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만이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다 함께 참여해 공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25공원을 단순한 추모공원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한국전쟁이 20세기 냉전 시대, 이데올로기 시대를 마감하는 기념비적인 전쟁이었고, 자유민주주의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를 싸워 이긴 승리의 전쟁이었음을 만천하에 확실히 공표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공원으로 만들 것”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16개국의 모든 6.25전쟁 참전용사분들께 드리는 뒤늦은 헌화이자 우리 후손들을 위한 유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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