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올해 남한 사회의 인권문제를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다.

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20일 “남조선의 참혹한 인권유린 실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남조선인권유린조사 통보’라는 장문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협회는 보고서에서 주한미군 범죄, 청년과 노인의 실업·자살, 군 폭행, 세월호 참사,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등 남한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이를 모두 남한의 인권유린 사례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한이 북한인권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이 철면피한 나발이며, 동족압살과 체제통일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극악한 반공화국 대결망동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남한 정부에 대해 “남조선사회를 이처럼 참혹한 인권폐허지대, 인간생지옥으로 만들어놓고도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떠들고 있는 것은 남조선의 인권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에 대한 우롱이고 도전이며 철면피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북한인권 문제 제기와 유엔 총회의 북한인권결의안 통과 등 국제사회의 인권압박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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