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충북에서 구제역이 확산돼 1만 5000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진천군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현재까지 농장 11곳에서 돼지 1만 5366마리가 땅에 묻혔다.

앞서 전날에는 의심증세를 보인 청주의 한 농장에서 돼지 1260마리를 살처분했다.

돼지 2천2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해당 농장은 충북 증평의 구제역 발생농장과 5.7㎞ 떨어져 있다.

충북도는 이동통제 초소 등을 운영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도내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곳은 진천(8곳)·음성(1곳)·증평(1곳)군과 청주시(1곳) 등이다.

한편 이날 충북도는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청주 청원구 양돈농장 1곳을 정밀 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총 12곳이다.

충북도는 “농가에서는 우제류 가축에 대한 예방 접종을 강화하고, 연말모임을 자제하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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