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이정희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 오전 통진당 해산 선고 직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당 해산 결정을 받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20일 오후 정부 규탄집회를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주주의 사형선고 박근혜 독재 퇴진! 민주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회 후에는 보신각에서 을지로를 거쳐 시청 방면으로 규탄행진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엔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전 통진당 의원 5명 등도 참석한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자 통진당 해산이 결정된 19일 저녁에도 이정희 대표와 통진당 당원들은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2년 민생파탄, 민주파괴, 노동탄압 규탄 국민촛불’ 집회를 진행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헌정사상 유례없는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다. 법무부와 진보당은 지난달 25일까지 18차례에 걸친 공개변론을 통해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여왔다. 이에 19일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선고에서 정당을 해산하고 소속 국회의원 5명 전원의 의원직을 모두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이날 헌법재판관 9명 중 8명이 해산 청구를 ‘인용’, 1명이 ‘기각’ 의견을 냈다. 인용을 한 헌법재판관은 박한철 헌재소장을 포함해 이정미, 이진성, 김창종, 안창호, 서기석, 조용호 총 8인이며, 김이수 헌법재판관만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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