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선수.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인 야수 중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 넥센 히어로즈)의 포스팅 결과가 넥센 히어로즈에 전달됐다. 그러나 당초 영입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진 구단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전 7시(한국 시각) MLB 사무국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최종 입찰 결과(최고 응찰액)를 알렸다. KBO는 이날 포스팅 결과를 넥센에 전달했으며, 넥센은 오는 27일 오전 7시까지 포스팅 수용 여부를 결정해 MLB 사무국에 전달해야 한다.

구체적인 포스팅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광현(SK)과 양현종(KIA)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강정호에 대한 최고 응찰액이 500만~15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정호 영입에 뉴욕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5~6개 팀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관심을 보였던 뉴욕메츠와 뉴욕양키즈, LA에인절스는 이번 강정호의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달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부터 예상을 훨씬 밑도는 200만달러(약 22억원)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고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구단과의 연봉 협상이 결렬돼 결국 SK와이번스 잔류를 선택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2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결과를 통지받았지만 금액이 낮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KIA타이거즈에 잔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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