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노키오’ 윤균상, 살인 자수… 이종석, 기자로서 복수 서막 (사진출처: SBS ‘피노키오’)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피노키오’ 투명형제 이종석과 윤균상이 선택에 기로에서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과 충격을 선사하며 복수의 바통터치를 했다. 자신이 ‘살인자’임을 고백한 형 윤균상은 기자로서 자신에게 복수를 맡겨달라는 동생 이종석에게 스스로 자신이 벌인 ‘살인사건’의 증거를 제보하며 모든 키를 넘겨줬고, 이종석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본격적인 복수에 나섰다.

지난 17일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아이에이치큐 제작)는 11회 ‘한여름 밤의 꿈’이라는 부제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달포(본명 기하명, 이종석 분)가 기재명(윤균상 분)에게 자신이 기하명 임을 밝혔고, 그렇게 눈물로 재회한 형제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 속에서 벌어진 ‘복수’의 향방을 바꾸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재명은 자신의 가족을 비극으로 내몬 기자 송차옥(진경 분)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누고 있었고, 그의 발걸음은 차옥의 딸 최인하(박신혜 분)에게로 향했다. 인하를 향한 재명의 분노를 가로 막은 것은 달포였고, 달포는 “나야. 형.. 나 하명이야”라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충격에 휩싸인 재명은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했지만, 이내 이를 받아들이며 하명과 짧은 추억을 만들었다.

투명형제는 극적인 상봉 이후 피자집에서 여느 형제들과 다름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잠시였을 뿐, 재명의 복수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고 투명형제의 갈등을 끝을 향해 달렸다.

재명은 달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게 됐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 사람들한테 네가 기하명이란 거, 내가 네 형이란거 절대 얘기하지 말고 그냥 최달포로 살아”라고 말했다. 이에 달포는 불안감에 휩싸여 “왜 그래야 되는데?”라고 반문했고, 재명은 “너도 이유를 짐작하고 있잖아. 난 사람을 죽였다. 하명아..”라며 자신이 살인자임을 밝혔다. 짐작했던 사실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 하명은 깊은 침묵 속에서 자신의 갈 길을 선택했다. 동생에게 살인을 고백했지만 재명은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밝혔고, 달포는 재명에게 자수를 권했다.

하지만 빙판길에서 소년을 구해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재명은 차옥이 몸 담고 있는 MSC와 단독 인터뷰를 하게 되면서 극은 갈등으로 치달았다.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달포는 재명을 멈춰야만 했고, 자신이 “송차옥 기자에게 기자로서 복수를 하겠다”며 형을 말렸다. 달포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전송된 ‘맨홀 살인사건’의 증거 사진으로 인해 많은 내적 갈등에 휩싸였지만, 인하와 이별 하며 결단을 내렸고 재명에게 자신이 이 모든 사실을 보도할 것임을 밝혔다.

달포는 재명에게 “지금 나, 내가 가진 증거 전부 우리 보도국에 다 넘기고 왔어. 전에 납골당에서 형이 한 말 녹취한 거, 제보자 문자까지”라면서 눈물을 흘렸고 “그리고 난 그 제보자를 만나러 갈 거야. 그 제보가 다 사실이면 기자로서.. 형이 살인자란 걸 보도를 하려고 해”라고 말했다.

결국 달포는 “용서해. 형. 이게 형이 한 질문에 대한 내 답이야. 난 기자로서 형의 복수를 막을 거고, 기자로서 송차옥 기자에게 복수할거야”라고 말했고 충격적인 반전이 이어졌다. 달포에게 제보를 한 이가 다름 아닌 재명이었던 것.

재명은 제보자를 만나러 온 달포에게 수화기 너머로 “나다.. 하명아. 제보는 내가 했어. 너한테 나.. 자수한 거야”라고 말했고 “그냥 궁금했어. 너한테 그 복수란 거 맡겨도 되는지. 넌 과연 송차옥 기자랑 다른지 알고 싶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전화가 오긴 왔네. 그럭저럭 믿어도 되겠다”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이 같은 재명의 고백과 선택으로 인해 모든 복수의 키는 달포에게로 쥐어졌다. 이후 재명은 MSC로 향했고, 달포는 맨홀 살인사건의 현장 앞에서 리포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돼 가슴 아린 투명 형제의 선택이 어떤 전개와 결말을 가져올 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오늘(18일) 밤 10시 SBS를 통해 1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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