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는 정부의 산업혁신운동 3.0과 창조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각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합니다.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촉매역할을 담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합니다. 본 코너에 연재되는 기업은 각 지역 중소기업청 또는 ISO국제 심사원협회의 추천업체 중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정한 곳입니다.

 

▲ 두원이앤아이 홍기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기분 좋게 이사 간 새집에서 화학물질 냄새로 고생하는 일명 ‘새집증후군’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가게 된다.

두원이앤아이 홍기 대표는 오랜 시간 건축분야의 일을 해왔다. 바닥과 벽에 들어가는 접착제를 비롯해 가구용 나무판을 붙이는 데 쓰이는 접착제가 유독한 화학물질을 몇 년간이나 뿜어낸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세상은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특히 불이 났을 때 석유화학 물질 때문에 큰 인명 피해가 나는 점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홍 대표는 친환경 접착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그냥 친환경 흉내만 낸 제품이 아니라 유해물질이 전혀 없는 100% 진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 만한 아름다운 집을 짓는다는 것은 우리 몸에 유해하지 않은 자연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좀 더 쾌적한 집을 지을 방안이 없을까, 포름알데히드를 완화할 수 없을까, 자연 성분만 이용할 수는 없을까. 이렇게 해서 만든 두원이앤아이의 대표제품 ‘그린이지’는 친환경 법규 기준만 적당히 맞춘 게 아니라 포름알데히드가 0% 검출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최우수등급인 HB마크를 받은 데 이어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무기접착제에 관한 환경인증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특허를 받고 상용화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대형 건축사들로부터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그린이지’는 주로 바닥재를 접착하는 용도로 쓰인다. 접착제는 보통 주재와 경화제를 현장에서 섞어 쓰는 2액형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섞을 필요가 없는 1액형으로 개발돼 사용 편의성 또한 높였다. 원료로는 황토와 물유리,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송진 등 6~7가지가 들어간다.

홍 대표는 “아파트만 해도 바닥을 붙일 때는 접착제를 전체적으로 도포합니다. 그 접착제가 몇 년간 유해물질을 뿜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는 온돌문화인데 열을 받으면 더 그렇지 않겠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격은 기존 화학접착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입소문을 타고 품질이 알려져 수요가 늘어난다면 우리나라의 각종 건축물이 친환경적으로 바뀌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집증후군은 보통 두통·어지러움, 천식, 아토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두원이앤아이는 가구용 친환경 접착제도 개발을 90%가량 마친 상태다. 가구에 쓰이는 합판 MDF 및 PB용으로 곧 특허를 출원할 예정인데, 이를 본격적으로 상품화하면 각종 가구를 제작할 때 화학 접착제를 전혀 쓰지 않아도 된다.

홍기 대표는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불연제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불연코팅제도 친환경 소재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기존 건축물에 이 코팅액을 입힘으로써 화재 시 불이 쉽게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가 현재 건축 분야에 가장 필요하고 전망이 밝은 품목으로 생각하는 제품은 불연성 샌드위치 패널이다. 조립식 건물에도 많이 쓰이는 샌드위치 패널은 화재 발생 시 순식간에 불에 타며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두원이앤아이가 개발한 불연성 패널은 1200도의 불길에도 타지 않는다. 시중에 난연성 우레탄 판넬이 나와 있긴 하지만 불이 붙으면 역시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홍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불연성 샌드위치 패널은 우레탄 판넬의 절반 정도의 가격에 공급할 수 있어 해외수출까지 바라볼 수 있는 획기적 아이템이라고 그는 자신하고 있다. 단지 생산을 위한 투자 여력이 모자라 고민이다.

“기술 개발은 했지만 투자처를 찾는 게 어렵습니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했지만 제조업으로서의 경력이 짧다는 이유로 자격요건이 안된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현실은 아직 어렵지만 그는 건축의 미래가 친환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앞으로 친환경이 아니면 발붙일 수 없는 시대가 올 겁니다. 친환경 제품이라고 인정하는 기준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옥석을 가려서 좋은 제품을 인정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 (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심사코멘트]
두원이앤아이는 친환경표지인증 및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을 획득한 회사로서 친환경무기접착제조성물 특허와 건축자재용무기접착제 특허를 보유한 기술력 있는 친환경 기업입니다. 또한 무기접착제부문 국내 최초로 친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한 기업입니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중 하나가 바로 접착제인데 유해성 0%의 친환경 건물을 짓기 위해 두원이앤아이 접착제는 필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친환경소재를 갈망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성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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