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뉴시스)

퓨리서치 조사… WP “예수의 승리”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미국인 4명 중 3명은 예수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한 것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5일간 전국 성인남녀 1천 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1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자의 73%가 예수가 동정녀에게서 탄생한 것을 믿는다고 응답했다.

또 81%는 아기 예수가 말구유에 뉘어져 있었다는 말을 믿고 있다고 밝혔고, 동방박사들이 별을 따라 베들레헴을 찾아가 아기 예수에게 황금과 유황, 몰약을 예물로 드렸다는 이야기를 믿는다는 응답도 75%에 달했다. 천사들이 목동들에게 나타나 예수 탄생을 알렸다고 믿는 사람도 74%였다.

예수의 동정녀 출생, 말구유 이야기, 동방박사의 여정, 천사들의 등장이라는 예수 탄생의 네 가지 요소를 모두 사실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중 일부만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2%에 그쳤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전쟁은 끝났다. 예수가 승리했다”고 표현했다. 또한 “예수 탄생 이야기를 믿는 응답자의 비율은 진화론과 지구온난화, 백신의 효능보다 높았다”며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점이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