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나이지리아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한 사망자 수가 지난 1년간 각각 1만명 이상이라고 미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미국외교협회(Council for Foreign Relations, CFR)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보코하람에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는 약 1만 340명에 이른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같은 기간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IS에 살해당한 사람들의 수는 1만 733명으로, IS와 보코하람에 살해된 사람의 수는 지난 1년간 각각 1만명 이상이다.

크리스천포스트는 미국과 유럽연합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된 보코하람은 약 10년 전 이슬람 성직자 무함마드 유수프(Mohammad Yusuf)가 창립했다고 소개했다. 일부 국가에서 지하드(성전) 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살라피운동 출신인 유수프는 나이지리아의 도덕적·정치적 붕괴의 원인이 서구식 교육에 있다고 주장한다.

외교협회는 국제적으로 많은 언론들이 IS를 상대로 한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나이지리아에서는 보코하람이 거대한 고통을 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협회의 존 캠프벨(John Campbell) 선임연구원은 “국가의 안보위원회에 따르면, 살인을 주장하는 이들은 모두 보코하람 대원들이며 살해당한 이들은 대부분 무고한 시민들”이라고 말했다.

외교협회는 또 “특정 지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망자 수 보고가 있지만, 전체 사망자 수는 부정확하고 수치도 서로 다르며, 언론에 의해 정치적으로 부풀려진 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한계성 때문에,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