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공항동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항공안전감독관실에서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직전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리턴’ 사건과 관련해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이틀째 허탕을 쳤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오전 자신에게 견과류인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한 승무원과 비행기에서 내렸던 박창진 사무장의 집을 잇달아 방문했지만, 이들 모두 집에 없어 준비한 쪽지만 우편함에 남기고 왔다고 대한항공 측이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이들의 집을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해 이들에게 사과의 내용을 담은 쪽지를 써서 문틈으로 집어넣고 온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한다고 했으니 만나서 사과하기 위해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을 질책하며 이륙 준비 중인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항공보안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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