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용인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한 이민자 사회적응을 돕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수료식에 도서관 관계자들과 이민자 수강생들이 함께 기쁨의 브이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제공: 용인시청)

116명 이민자 “도서관에서 한국을 배웠어요”
수료생 단계평가·종합평가 100% 합격

[천지일보 용인=홍란희 기자] 경기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지난 10일 이민자의 사회적응을 돕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용인중앙도서관에서 올해 처음 운영하고 11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법무부 주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용인중앙도서관이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이민자 대상으로 한국어과정(초·중급)과 한국사회이해과정 등 2개 과정 6단계 강좌를 운영해 이룬 성과다.

앞서 2월~7월까지 상반기 강좌에 59명의 수료생과 이번 9월~12월에 하반기 강좌엔 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도서관측은 수강생 참여 열기가 높아 하반기에는 청강희망 이민자에게도 강좌를 개방해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사회와 언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전했다.

또한 주말에도 운영하는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 근로자가 대부분인 수강생 편의에 맞춰 일요일 수업을 개설하는 등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 결과 단계평가에 응시한 상·하반기 학생들은 100% 합격해 다음 단계로 진급하게 됐다. 종합평가는 상반기 응시생이 80%, 하반기에는 10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용인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근무로 바쁜 와중에도 수업을 듣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성실함에 감동 받았다”며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중앙도서관은 2015년까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도서관에 문의하면 자세한 일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문의는 용인중앙도서관(031-324-4615)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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