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싱글 참가자 확정…아사다는 ‘대기 3순위’

▲ 김연아. ⓒ천지일보(뉴스천지)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출전할 6명의 선수가 최종 확정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키체너에서 2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ISU 그랑프리 시리즈 최종 6차 대회인 홈센스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조아니 로셰트(23, 캐나다)가 합계 182.90점으로 우승을 차지, 15점을 챙기면서 두 대회 합계 26점으로 김연아(19, 고려대), 안도 미키(22, 일본)에 이어 3위 자격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3차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스즈키 아키코(24, 일본)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8위에 그친 뒤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5위에 머무르며 합계 147.72점에 머물며 5위에 그쳐 7점밖에 따내지 못했다. 스즈키는 두 대회 합계 22점으로 레이첼 플랫(미국)과 알리사 시즈니(22, 이상 미국)와 동률을 이뤘지만 시리즈 대회 우승 횟수에서 앞서 턱걸이 6위로 역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다.

이로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출전할 6명은 김연아, 안도, 로셰트, 알레나 레오노바(19, 러시아), 애쉴리 와그너(18, 미국), 스즈키로 확정됐고 플랫과 시즈니는 부상 선수가 생겨 결원이 발생할 경우 출전할 수 있는 ‘대기자’ 1, 2위가 됐다.

1차 대회 2위를 차지하고도 2차 대회에서 5위로 떨어진 아사다 마오(19, 일본)는 20점으로 나카노 유카리(24, 일본)와 동률이 됐지만 두 대회 합계 점수에서 앞서 9위에 올라 부상선수 3명이 발생해야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는 ‘대기 3순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대회까지 부상 선수가 무려 3명이나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지난해 경기도 고양에서 벌어졌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사다의 대회 2연패(連覇) 도전은 사실상 좌절됐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에반 라이사첵(24), 제레미 애봇(24), 조니 위어(25, 이상 미국). 오다 노부나리(22), 다카하시 다이스케(23, 이상 일본), 브라이언 주베르(25, 프랑스)가 출전권을 따냈고 토마스 베르너(23), 미첼 브레지나(19, 이상 체코), 고즈카 다카히코(20, 일본)는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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