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위기 대응에 참여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진 1진이 13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으로 파견하는 긴급 구호대 1진이 13일 오후 출국한다.

긴급 구호대 1진은 우선 영국에 도착해 에볼라 대응훈련소에서 1주일간 사전 훈련을 받은 뒤, 오는 21일 시에라리온에 입국한다. 이후 29일부터 시에라리온 수도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4주간 활동하게 된다.

영국이 건설 중인 가더리치 ETC는 100개 병상 규모로 오는 15일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 의료진은 이곳에서 영국, 미국, 이탈리아, 호주 출신으로 개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의료진과 같이 활동하게 된다.

1, 2, 3진으로 나눠 파견되는 에볼라 긴급 구호 인력은 감염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등 각각 10명으로 구성된다. 2진과 3진은 내년 1월 10일과 2월 7일 각각 파견될 예정이다.

의료진과 별도로 구호대의 현지 정착과 업무 협의를 위한 정부 지원 인력 3명은 오는 16일,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다.

구호대가 4주간 의료활동 후 한국에 입국하면 3주 동안 안전시설에서 격리돼 정밀 검진을 받게 되고, 만약 현지에서 에볼라에 감연되면 유럽 지역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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