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중국 국적의 박모 용의자가 주민의 제보로 수원의 한 모텔에서 긴급 체포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 주검 유기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피해여성 시신 유기장소가 포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이 수색 중이다.

12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모(56, 중국 국적)씨가 숨진 김모(48, 중국 국적)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지난 9일 경기도 포천 소흘읍에 한동안 머물렀던 사실을 포착하고 포천경찰서의 공조를 요청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박씨를 검거한 경찰은 통신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박씨의 휴대전화가 지난 9일 김씨 휴대전화와 같은 위치에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의 신고로 김씨의 시신이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4일 오후다. 김씨의 휴대전화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가 김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포천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 유기장소가 포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적의 박모 용의자는 주민의 제보로 수원의 한 모텔에서 긴급 체포됐다. 박씨가 머물렀던 방 안에서 토막살인 피해여성 김씨의 혈흔이 발견됐으나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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