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광주시 광산구 우산동 ‘아름다운컨벤션’에서는 150여명의 광산구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모여 '사회적 금융'에 대한 정책을 제안하며 한 해를 마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 광산구청)

광산구 사회적경제 주체들, 타운홀미팅으로 정책제안하며 한 해 마감

[천지일보 광주=류수남 기자] “공동판매장을 조성해 사회적 경제기업 간 (일종의) 내부거래를 활성화하고, 일정액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공동기금으로 활용하자.”

지난 10일 광주시 광산구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모인 ‘사회적경제 타운홀미팅’에서 예비사회적기업 ‘21C’ 여항구 대표가 ‘사회적 금융 조성’ 방안을 제기했다.

‘사회적 금융’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투·융자해 그 가치가 지속 가능 또는 발전하도록 지지하는 금융을 말한다.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공동 주관하고, 우산동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150여명의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 NGO시민재단 윤봉란 협동조합지원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는 여 대표의 제안 이외에도 ▲ 공공기관 우선구매 업체 수익 중 일부 적립 ▲ 농협·신협 휴면예금 또는 기업출연금 일부 활동 ▲ 지역사회 및 기존재단 활용 모금 등이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날 광산구와 ㈜가투디자인그룹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비롯해 ‘협동조합 7대 원칙’에 핵심인 ‘연대’를 높이는 ‘다짐문’을 채택, 발표하기도 했다. 또 ‘광주시 사회적경제 현황과 지역네트워크 활성화’를 주제로 광주발전연구원 민현정 연구원의 기조발제도 이어졌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2년 만에 광산구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공동체 중심 협력과 연대가 있었다“며 ”오늘 여러분의 제안을 바탕으로 광산구 사회적 금융 조성을 위해 공동노력하자“고 말했다.

2014년 현재 광산구에는 사회적기업 29개, 마을기업 9개, 협동조합 93개 등 총 15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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